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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후기

소중한 추억이 된 첫아들 출생후기

작성자 유뇽이아들
작성일 18-10-29 02:05 | 1,031 | 0

본문

저는 6과 양현성선생님께 진료를 받고 출산하였습니다.
역아였는데 마지막까지 돌아오지않아서
제왕절개를 진행하게되었어요.
제 배는 막달임에도 불구하고 살도많이 안찌고 작았습니다.
하지만 태교할때 무조건 맛있는거 많이먹고 재밌는 영화 많이보자하면서 남편과 매일 쉬며 놀았는데
스트레스를 안받은덕분인지 아이는 제 배에비해 너무 잘커서 답답해한다는 소견을 듣고 38주에 수술을 결정하였습니다.

당일 병원도착하고 외래에서 역아인지 마지막 초음파검사 후 수술실 4층으로 이동하였습니다.
수술 경험도 처음이고 평소 겁이 많아서 긴장을 많이했어요.
간호사분께서 호명하셔서 가족분만실에 들어갔고
환자복으로 갈아입은 뒤 침실에 누워있었습니다.
제가 아무리 무서워도 진행은됩니다.
차라리 빨리빨리 진행되서 전 너무좋았어요.
긴장하는 마음으로 태동검사를 하면서 수액을 맞기위해
주사바늘을 연결하였습니다.
전 그나마 수액주사가 아팠네요.
그뒤로는 정말 수월했어요.
항생제테스트도 안아팠고, 가장 긴장많이했던 소변줄꼿기도 2초면 끝나고 하나도 안아팠어요.
기분만 약간 이상할 뿐.
아프다는말에 겁을 많이먹었었는데 수액주사 꼿을때 빼고는 정말 겁에비해 안아팠네요 ㅎㅎ

모든게 준비된 후 제 남편이 들어왔고 수다를떨면서 대기했어요. 남편은 저와 처음만났던 옛 일을 회상하며
그때모습 꼭 다시 보자면서 마지막인사처럼 말하는데
눈물이 났어요. 남편도 긴장해서 전 날 잠못잤는데
걱정이되는지 안절부절해하더군요.
중간중간 간호사분이 탯줄 아버님이 자르실건지,
산모분은 아기보고 주무실건지 질문 몇가지들을 하십니다.
저희부부는 겁들이많아서
저는 바로 재워달라고 부탁했고,
남편도 탯줄안자르겠다고했어요ㅋㅋㅋ

그렇게 시간이가고 간호사분이 절 불렀습니다.
일어나서 걸어가는데 그게 수술실로 가는길인지 모르고 남편과 마지막인사를못했어요 ㅋㅋㅋ
수술실에 들어가니 너무 긴장이되서 정신이 몽롱해지더라구요. 하지만 춥거나 무섭지않았어요.
수술침대도 푹신하고 조명때문인지 따뜻했어요.
그리고 부드러운 인상의 마취선생님이 인사하셨습니다.
인상이좋으셔서 긴장이 좀 풀리더라구요.
침대에 올라 새우자세를했습니다.
다행히 몽롱해서그런지 긴장도 풀리고 잠이오면서 뭔가
포근한느낌이었어요.
마취선생님이 등을 여러번 살펴보신 뒤
천천히 마취주사를 놔주셨습니다.
한방에 잘 맞춰주셨고 이것도 안아팠어요.
조금 따끔하고 편안해지기까지하더라구요.
이때부터는 제 개인적인 겁보다는 아이를 만난다는 설렘이 훨씬 커져갔습니다. 눈뜨면 볼 수 있겠지? 하는기대감 덕분에 겁많은 저도 빨리 아기볼수있다는 생각에 수월했습니다.

그리고는 다리가 쥐나듯이 저려오면서 다리가 묵직해지는
느낌입니다. 사실 이 느낌도 전 무서울줄알았는데
다리가 움직이는 느낌도 전혀없고 그냥 몽롱하고 졸려서 아무생각이없어요.
드디어 6과 양현성선생님이 들어오셨고 제 배에 소독을합니다. 항상 보던 담당선생님이들어와서 마음이놓였어요.
그리고 기억이없습니다.

깨고보니 어리둥절...
‘아 나 수술중었지?’하며 기억이돌아왔어요.
의사선생님께서 후처치중이셨고 저는 계속 비몽사몽..
깨자마자 아이를 여쭤보니
아이는 이미 나온상태라는 말에 안도감이 들었어요.

마무리를 다 한 뒤 회복실로 이동하였고,
마취가 덜 풀려서인지 아픈곳도없고 잠에서 막 깬듯한 기분이었어요.
오로가 빠지기위해 간호사선생님께서 배를 두번정도 누르시지만 마취가 덜 풀린 상태였기때문에
배를 누른다는 느낌만있지 아프지않았어요.
그리고 살살 꼬옥 눌러주셨어요.
그리고 아기를 처음 봤습니다.
본능적으로 젖을 빠는데 너무 신기했어요.
이 아기가 내 배에있던게 맞는지 갑자기 몸에대한 신비로움을 느끼면서 남편과아기같이 사진찍고
화기애애한분위기를 만끽하다 1인실로 이동했습니다.

정말 수술이 금방끝난기분이고 고통도없어서 신기했어요.
마취가 서서히 풀릴때도 한번씩 욱씬욱씬하는 통증은 있었지만 무통덕분인지 크게 아프지않았어요.
다리도 서서히 감각이돌아오면서 발목을 열심히 움직였고, 그뒤로는 무릎을 구부렸다폈다했고,
그 다음에는 엉덩이가 저려서 골반을 좌,우로 움직이려고
노력했어요.
무통빨있을때 조금씩 움직이면 좋다고 들어서
열심히 실행하려고했던것같아요.
그러다 수술한지 3,4시밖에 지나지않았는데
바로 가스가나왔습니다. 회복이 빨랐던것같아요.
남편앞에서 처음 나온가스에 당황스러웠지만 내가 사는게 먼저였습니다. 드디어 미음먹을수있는건가 기뻤지만
첫 날에는 아무것도 먹을수없다는 말에 체념했습니다.
그렇게 아쉬운마음으로 첫 날은 무난하게 지나갔습니다.

아침(새벽),점심,저녁 간호사분들께서 혈압재러 들어오십니다.
불편한곳은 없는지 꼼꼼히 환자를 체크해주셔서 고마웠어요.
의사선생님도 오전마다 제 몸상태 괜찮은지 확인차 방문하셨습니다.

둘쨋날에는 소변줄을 뽑고 네시간안에 소변봐야하는 미션이 주어집니다. 꼭 옆에 남편이 필요합니다.
항상 패드를 갈아주고 정신적인지주가되어 너무 든든했어요.
잠시도 곁에서 벗어나지않고 간호해줘서 고마웠어요.
처음 일어날때 오래걸린다는 말을 듣고 4시간전부터
남편이 빨리 서둘렀습니다. 열정적으로 남편이
도와준덕분에 그나마 빠르게 일어나서 미션을 수행했어요.
처음에는 수술 후 24시간만에 배에 처음 힘을주며 일어나기때문에 통증이 있습니다. 눈물이 흐를정도는 아니었지만
불나는듯한 뜨거움과 따가움 정도의 아픔이었어요.
자연분만의 통증이 비해서는 아무것도아닐거같아요.
남편을 밀착해서 꼭 안은상태로 나를 일으켜주면
배에 힘을 덜주기때문에 그나마 괜찮아요.
후에는 점점 요령이생겨서 세쨋날부터는
옆으로 누운상태에서 침대등받이를 세워 스스로 일어나는 연습을 했어요. 처음에는 힘든데 신기하게도 많이걸을수록 통증이 정말 나아져요.
그리고 아기를보기위해 수유하고싶어서 꾸역꾸역 걷고 움직였어요. 엄마의힘이란게 이런거구나 느꼈습니다.
그리고 신생아실 선생님들 무지친절하세요.
모유수유가 처음이라 자세도 어렵고 엉성한데 친절하게 다 알려주세요. 힘들어도 꾹꾹참고 수유실갔었는데 엄마가 쉬는게 우선이라며 무리하지말라고 말해주셨는데..감동이었어요.

3일째에는 무통을 뺐어요. 손목에항상있던 링걸때문에 움직임에 한계가있었고 잘때도 신경이쓰어서 불편했는데 빼자마자 너무 개운했어요. 아이수유할때도 이제는 몸만가서 편안하게 수유하고오곤했어요. 하지만 저는 밤만되면 무통이없어짐과 동시에 오한이오고 두통이왔어요. 식은땀도 났지만 견딜만해서 따로 진통제나 약을 처방받지않았습니다.
대신 밤에 잠을잘못자서 남에 잠들고 낮,밤이 바뀌는 사태가 일어났어요.. 낮에 하루종일 누워있으면 계속 쳐지고 회복이 느려지는 기분이에요. 차라리 밤에 진통제를 한번 그냥 맞고 밤에 푹 자세요~ 저는 혈압재러 낮에 간호사선생님들어올때마다 누워있었더니
걱정되셨나봐요. 낮에 누워만계시면 회복이 느리실수있다고 말하셔서 정신이 번쩍들었네요.
그래서 다음날부터 졸려도 낮에 꼭 일어나서 두꺼운 외투입고 햇빛을 쐬기위해 복대 찬 상태로
병원 바로앞을 산책했어요.
쳐져있던 몸이 확실히 바람도쐬고 햇볕을보니까 기분도 개운해지고 걸을수록 통증이 완화되더라구요.
무리하지않는선에서 한번씩 햇빛보고 산책하는거 전 강추합니다. 겨울에는 감기위험이 있기때문에 피하세요~

4일부터는 남편도움없이 화장실도 혼자 잘 왔다갔다하고
시키던 잔심부름같은것도 일부러 제가직접하며 움직였어요.
회복이빠르다며 남편이 신기해했습니다.
간호사선생님들께서 계속해서 불편한곳은 없는지 물어보시고 확인해주셔서 회복이 잘 되었던것같아요.
그리고 조리원에들어간 첫 날 실밥을 제거했습니다.
실밥뽑고나니까 살짝있던 살이 당기는듯한 통증도 완전히 사라져서 너무좋았어요. 그렇게 조리원생활까지 편하게 쉬고갑니다~
3.7kg으로 크게 낳았는데 아주건강하게 벌써 4kg대를 넘어 분유양도 늘었습니다. 조리원 신생아실에서 밤낮으로 아이를 잘 돌봐주신 선생님들 덕분인것같아요.
맘마도 잘먹고 검사에도 아무이상이 없어서 너무다행이고 사랑스러워죽겠네요. 짱구같은 볼살이 너무 귀여워요♥

그리고 처음에 상처보기가 두려웠는데 거즈가 떨어지면서 슬쩍봤더니 어디가 상처인지 모를정도로 너무깔끔하게 마무리되어있어서 놀랬어요. 양현성의사선생님덕분에 회복도 빠르고 상처도 꼼꼼하게해주셔서 몸에 아무이상없이 잘 퇴원합니다.
저를 도와주신 의사선생님과 간호사선생님들, 신생아실의 모든 선생님들께 감사하다는 인사 꼭하고싶습니다.
해피본에서 좋은 추억하나 만들고가는 기분입니다.
시간이 금방 지나간것같아 아쉽네요..
둘째가 생기면 또 방문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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