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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후기

사랑을 전하는 발렌타인데이(2/14), 신이 주신 선물(은총)이 태어났어요~♡

작성자 은총이맘
작성일 21-02-18 15:13 | 469 | 0

본문

2021214일 새벽 150분경, 자다가 아래에서 무언가 뜨끈하게 흘러 얼른 잠에서 깼어요.

 

아니나 다를까, 화장실에 가서 확인해보니 이슬과 함께 뜨끈한 맑은 액체가..

 

여보, 나올 거 같아.”

 

?”

 

애기 나올 거 같다구.”

 

바로 해피본 산부인과 분만실에 전화했더니 입원준비해서 오라고 하더군요.

         

.

 

셋째..의도치 않게 생겨버린 셋째였거든요.

 

위로는 누나둘, 태어나면 터울이 8, 6살이나 나는 두 딸 아이들을 울고 웃으며 키우며 이제 육아에 종지부를 찍으려 했습니다만, 덜컥 생겨버렸어요.

 

아이가 생겼을 땐 사실 좀 고민했지만,, 신이 주신 선물이라고 생각하고 현재 종교활동은 하진 않지만 은총이라고 태명을 지었어요. 남들보다 좀더 내인생을 늦게 가지면 되지 하는 생각으로 신랑과 잘 낳아 키우기로 하고 열심히 산부인과 진료도 보고 했답니다. 첫째, 둘째 다 해피본에서 낳았구요. 둘째 때도 아마 1과 선생님께 진료 받았을거예요. 셋째 때도 계시더라구요^^

 

차분하고 안정적인 말투와 자세로 대하셔서 믿음을 주시는 분이었지요.

      

.

 

분만실에 가서 옷을 갈아입고 하니 새벽 3시쯤 되었어요.

 

아직 별다른 진통이 없어서 그냥 여유있게 누워있었어요. 아이들을 봐주실 시부모님을 불러야했기에 얼른 신랑한테 전화하라고 했죠.

 

첫째, 둘째도 꼭 새벽에 병원에 왔고 아침에 빨리 낳은 편이었어요. 특히 둘째는 비슷한 시간대쯤 와서 순탄하게 811분에 낳았죠.

 

셋째라 금방 나온다고 하도 들어서 이번에는 더빨리 나올거 같아 마음을 졸였습니다.

 

이재규 원장 선생님이 오셨어요. 아까 오자마자 1센치 열렸다고 했는데

8시반이 된 시간까지 똑같았어요. 진통도 10분간격으로 있긴 했지만 별로 아프지도 않았구요. 아기도 아직 내려오지 않은 상태였고 양수가 이미 파열된 상태이기 때문에 효율적인 진통을 위해 촉진제를 맞자고 하셨습니다.

그러고 9시부턴 좀더 아파오고 10, 11시 좀더 자주 좀더 강하게 아팠습니다. 분만실을 드나드시는 간호사선생님이 내진을 몇차례 하실때마다 괴로웠네요. 3시간이 지나도록 3센치 열렸다는 겁니다. n.n

11시 넘으니 3분정도 간격으로 너무 아프더라구요.

그리고 애기가 골반에 맞춰 내려와야하니 힘도 주는거 해야한다고..

도와주시기도 하고 옆으로 혼자 누워 진통올때마다 힘주고.ㅜㅜ

언제나와. 얼마나 열렸어요를 몇 번이나 말했는지 몰라요. 그때마다 간호사분이 얼굴도 쓰다듬어 주시고 언니처럼 친근하게 말해주셨어요.

용기도 북돋아주시구요.

두분이서 호흡하며 끙 힘주는 것을 도와주시기도 하고 홀로 옆으로 돌아 힘주기를 계속 하다가 이제 5~6센치 열려서 준비해야한다고 원장선생님이 말씀하셨어요

신랑한테 전화해서 오라고 하고 이제는 됐구나 했는데

신랑오고도 두시간 넘게 진통을 했답니다.

셋째는 누가 빨리 나온다고 했던가요.

신랑도 두시간 더 기다리며 고통스러워 하는 절 보며 셋째는 빨리 나오는 거 아니었어?’ 의아해했어요.

 

2시가 다 되어 갈 무렵. 이제 도와드린다고 하더라구요. 그말이 끝나자마자 많은 분들이 왔다갔다 하시며 소독포를 다 입혀주시고 누워있던 침대가 변형되고 아기 침대 같은 것이 들어오고 막 바쁘게 움직이시고, 의사선생님이 들어오셔서 이제 다 나왔다고 하더라구요. 머리도 보이고 한다면서.

그때부터 이제 됐구나..했어요.

10~20분 정도 있으니 주변이 조용해지고 몸에서 쑤욱.. 나오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

끝났다..이 생각이 들었어요.

내새끼가 이렇게 소중할 줄이야.

아기가 나오고 회음부 봉합이라든가 뒤처리를 꼼꼼하게 해주시고 덜덜덜 떠는 저를 어루만져 주시는 분만실 간호사 선생님의 모습이 기억에 남습니다.

너무너무 힘들었지만 다들 차분하고 친절하게 대해주시는 모습에 힘을 잃지 않을 수 있었어요.

지금은 조리원 들어와서 남편도 출입안되고 홀로 산후 통증과 맞서고 있지만, 잘 걷지도 못하는 제 곁에 다들 친절하게 도와주시는 분들이 많네요. 정말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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