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음과 신뢰를 드리는
해피본 산부인과

출산후기

쁘리의 탄생을 함께해준 해피본 관련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

작성자 다경
작성일 21-09-09 17:53 | 376 | 0

본문

일단 산부인과 진료 다니면서도 모든 선생님이 좋았다 매번 섬세한 부분도 다 챙겨주시고 물어보는 질문에 항상 제대로 된 답변을 주신다 그리고 환자 한분한분에게 관심이 많다 그래서 부모님들이 본가 가까이 큰병원에서 낳으라하신 말씀을 안듣고 해피본 출산을 결정!
처음 6과 원장님께 진료를 보기시작해서 당연히 아기도 받아주실거라 생각했는데 개인적인 사정으로 병원을 그만두셔서 갑자기 원장님을 중간에 변경하게 됐지만 그만큼 이전 차트를 잘보고 진행해주셔서 불편함이나 껄끄러움은 없었다 변경되는 시점에도 내 편의를 우선으로 어떤 원장님을 원하냐고 물어봐주셔서 더 긍정적인 마음으로 계속 다녔던 것 같다
내가 진료를 보게된 분은 1과 원장님이셨는데 처음에 무뚝뚝하셔서 살짝 겁이 났지만 산모나 아기에 대해 진심으로 대해주시고 기본적인 질문에도 답변을 잘해주셔서 좋았다 이전에 본 후기들에 엄청 좋은 말들이 많았는데 무슨 이유에서였을지 이해가 간다
​근데 또 아이를 받아주신 분은 3과 원장님이다 입원당일에 1과 원장님이 오후 휴진에다가 당직도 아니셨기에 계속 변동되는 계획ㅋㅋㅋㅋ이번에도 당황하긴했지만 3과 원장님의 좋은 글들도 많이 봤었기에 안심이 되긴했다​
어찌됐든 두분 다 경력도 많으시니깐 :)​
출산당일에는 정신이 없었다 새벽에 불규칙하고 주기가 긴 진통을 하다가 아침부터는 불규칙하지만 주기가 짧아 참다가 병원에 몇분 주기여야 가냐 여쭤보니 일단 아프면 오라하셔서 병원에 부랴부랴 갔다 가서 태동검사를 진행했는데 태동이 너무 없어서 혹시 밥먹은지 오래됐으면 식사하고 오래서 국수나무에서 간단히 식사하고 재검사했는데 똑같이 미동도 없는 나의 아가ㅜㅜㅜ 그리고 신기하게도 내 진통도 태동검사때는 정말 아무 반응도 없었다,,, 아들도 나도 낯가리는건지ㅋㅋㅋㅋㅋ
암튼 그래서 의사쌤도 경과지켜보자하시는데 혹시몰라 진통주기 어플 보여드리니깐 내진 한번 해보자고하셔서 내진했는데 아니 이미 자궁문 2cm 열렸고 자궁벽도 말랑말랑해졌다고 입원하자고 하셨다 진즉에 챙겨둔 출산가방을 가져가긴했지만 정말 당일에 낳을거란 실감이 안나서 두려웠다​
그렇게 나는 가족분만실에 들어갔고 옷 갈아입고 수액꽂고 항생제테스트하고 남편 같이 들어와서 이것저것 설명듣고 싸인하고 진짜 출산준비가 시작되었다! 두둥...! 일단 생리통이 극도로 심했던 나는 자궁문이 4cm가 열릴때까지 잘 참아서 와 이정도면 나 아기 순풍 낳겠다 자만했다ㅎㅎ 그치만 아프긴아파서 무통주사 맞고 2시간 30분은 정말 아픈곳 하나없이 지나갔다 무통주사 시간때 계속 내진와주시면서 확인해주셔서 자궁문이 8cm까지 열렸고 무통빨로 느낌은 없었지만 양수도 터뜨려주셨다 그리고 무통주사가 깨는 시점부터 진진통 시작ㅠㅠ​
진진통은 정말 차원이 다른 아픔이었다 아래가 미친듯이 아픈데 호흡하며 힘줘야하고 계속 대왕똥이 나와야하는데 똥이 막혀서 안나오고 숨도 안쉬어지는 느낌! 정말 소리를 안낼수야 안낼수 없는 고통이었다
그런데도 정말 정신을 차릴수밖에 없던건 우리 아이를 받아주신 선생님이 계속해서 어떻게 호흡해야하는지 방법을 알려주시고 잘하고있다고 격려도 해주시고 소리내면 힘빠진다고 혼내도?주시면서내 컨디션과 아이에 진심으로 도움을 주셨다
그리고 1시간 30분가량의 진진통 끝에 아기가 뿌엥 태어났고 아기보면 눈물난다는데 눈물은 날것같지만 눈물 흘릴 체력조차 남아있지 않았다 아가 상태를 신랑한테 설명해주시는동안 나는 후처치가 이뤄졌는데 피가 많이 나서 자궁수축 주사를 맞게됐고 아기머리가 커서 찢어진 항문과 회음부를 꼬매는 작업까지 진행이 됐다 이미 힘을 다 쓴 상태라그런지 몸이 나의 생각대로 움직여지지 않았고 그만큼 예민해진 몸이라 모든 자극이 거슬렸다 그래서 후처치를 하는동안 의지와 달리 계속 몸은 덜덜덜덜 떨리고 계속 끙끙대며 불편함을 호소했지만 선생님들께서 잡아주시고 차분히 설명해주시며안정적으로 진행해주셔서 무사히 끝날 수 있었다
이후에 조금 안정이 되고 상태를 확인한 후에 신랑이 추가해논 비타민수액을 맞으며 병실로 이동하였고 수액 다 맞으면 연락달라셔서 끝나고 연락드리고 그때부터 병실생활이 시작됐다
병실에 오면 아무것도 안할거라 생각했는데 그것 또한 나의 잘못된 생각이었다ㅎㅎㅎ 정해진 시간마다 회진, 상태체크, 식사, 수유, 신생아면회 등 일정이 계속 이어지는데 몸조리를 하면서 스케쥴 따라가기가 벅차다 하지만 모든 선생님들이 과정이나 방법을 친절하고 상세하게 설명해주셨고 나의 컨디션에 일정을 조정하게 배려해주셨다 그래서 이것저것 모르는게 투성인데 초산에 주변에서 정보를 얻을데가 없는 나에겐 너무나도 감사하고 다행스러웠다
일단 원장선생님의 회진과 처방약, 주사는 아침마다 진행되고 컨디션, 혈압, 온도체크 등 기본적인 체크는 상시로 진행됐다 식사는 하루 3번과 간식 1번이 나오고 밥, 반찬, 간식 식단도 완벽하고 맛있었다 수유는 하루 3-4번 정도 전화가 오는데 초유가 안나오는 상태지만 아이와 적응하고 물리는 법을 알려주시기 위해 진행된다 신생아면회는 하루 2번 1시, 6시로 창밖에서 아이를 만날 수 있다
쓰다보니 정보 위주로 쓰게된 것 같은데 가장 만족했던건 모든 분들의 응대와 아이와 산모를 위한 마음이었다 외래진료, 출산, 회진, 청소, 식사, 수유 등 사소한 것 하나도 불편, 불쾌한 점이 없었고 배려받고 존중받는다는 느낌이 정말 컸다
좌욕 2번 이상 받으라고 들었어서 첫날에 피곤해서 2번만 받고 자려고하니 회복에 도움이 크니 1번 더 받고 자라고 해주시고 좌욕 중요하다며 조리원가서도 잘 하라고 이후 상황까지 걱정해 강조해주시고 조리원때문에 코로나검사 받으러간다고하니 조리하는데 나가는거 괜찮을지 걱정해주시며 다녀와서 소독 확실하게 부탁해주시고 수유할때마다 아기상태 말씀해주시고 (소아과도 붙어있어서 더 상세하게 알 수 있는듯) 아직 안나오는 초유에 관해서도 잘 설명해주시고 밥도 서있던 내가 받았더니 남편이 받아줘야지 라면서 엄마처럼 한마디해주시고(ㅋㅋㅋ) 방도 매번 처음처럼 깨끗하게 유지해주시고 지나갈때 마주쳐도 기분좋게 인사해주시고 등.... 모든게 좋았어서 하나하나 적기도 민망하다
아무쪼록 좋은 분들 덕에 아가도 건강히 만나고 나도 아가도 몸조리 잘 하며 지내다가 간다 무조건 크고 사람이 많은 곳보다는 한명한명에게 진심인 해피본이 난 정말 좋았고 누가 물어본다해도 꼭 추천해줄 것 같다
그리고 해피본 관련 선생님들 한분한분께 진심으로 감사인사를 드리고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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