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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본산부인과 출산후기

작성자 해피본
작성일 18-12-04 16:13 | 1,469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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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피본 산부인과 출산후기
2018.12.04. 03:30  (루꼬반해)님   - 향남맘스홀릭

                                        


                                                                              
                                                                   


18.11.06. am.06:40


등센서있는 둘째 덕분에 이제서야 출산후기를..;;


제왕절개라 수술날 7일로 잡고
하루하루 아이 만날 날만 기다리고 있었어요

5일밤에 느낌이 이상해서 맘카페에 문의글도 썼어요
양수 새는 느낌이 뭔지 몰라서 ㅎㅎㅎ
답글 보면서도 긴가민가..
불안해하느니 맘편히 그냥 갔다오자 해서 병원으로 바로 갔죠
갔다와서 먹어야지 하면서 호빵 밥통에 넣어두고...

우연인지 필연인지 제 담당이신 1과 쌤이 당직이셨고
양수가 새는게 맞다며 집에가서 챙길거 챙기고
다섯시까지 오라고 하셨지요

집에 돌아와 첫째 친정집에 맡기고
출산가방 챙기고 괜히 거실만 왔다갔다..ㅋㅋ
아.. 호빵 못먹어서 어찌나 속상하던지ㅜㅜ
진짜 먹고 싶었는데 냄새만 맡고 미치는줄.....


첫째때는 경험이 없으니 무서운것도 없고 그냥
설레는 맘으로 기쁘게 갔다면
둘째는 얼마나 힘들고 아픈지 아니까 겁이 났어요
두번째임에도 계속 떨림ㅎㅎ

수술실 들어가기 전 주사바늘 꽂는데 네번만에 성공하고
소변줄 꽂는데 얼마나 아픈지 비명을 질렀더니
마취과 쌤이 간호사분한테 마취하고 하자고 하셔서
진짜 진심 감사했어요ㅜㅜ


첫째 아이때처럼 수술실에 걸어 들어가서
수술대에 눕고 마취하려고 새우자세 취하고 누웠는데
안민망하게 밑에 다 덮어주시고..
마취하고 똑바로 누웠는데 왜 그런지 모르겠는데;;
막 몸이 떨리고 자꾸만 눈물이 날거 같았어요
지금 생각해도 이유를 모르겠음ㅋㅋ

그때 기분을 눈치 채셨는지 마취과 쌤이 계속 말 걸어주셨어요
힘들겠지만 아기보고 잠들자고..
첫아이때 수술기구 소리? 못견디겠어서 바로 수면마취 하고
회복실에서 아이 봤거든요
그 얘기를 했더니 엄마가 제일 먼저 아기를 봐야하지 않겠냐고
힘들어도 조금만 참아보자고 다독여 주셨어요

그 덕분에 둘째는 수술실에서 바로 볼 수 있었어요
그리고는 고생했다면서 이제 자자고 ㅎㅎㅎ


회복실에서 마취깨면 아기 안아볼수 있는데
마취깨기전 무의식 상태에서 제가 막 발버둥을 쳤대요
그래서 바로 입원실로 올라감ㅋ
무의식 상태에서 호빵타령 했을까봐 걱정했음ㅋㅋㅋ


둘째 수술은 훗배앓이 때문에 첫째보다 더 아프다는 말을
많이 들어서 걱정도 많이했고 겁도 많이 먹었는데
생각보다 아프지 않더군요
둘째를 보고 온 신랑이 좋았는지
“낳는김에 셋째까지 낳을까?” 하고 농담했는데
속으로 이정도 아픈거면 셋째도 괜찮겠는데? 했어요


ㅎㅎㅎㅎㅎ 미친거죠 ㅋㅋㅋ
무통주사 덕분인걸 모르고 ㅋㅋㅋㅋㅋ

무통주사 맞는동안엔 아파도 적당히 아픈? 참을수 있는?
그정도였는데 무통주사 다 맞고 나니 죽을것 같은 고통ㅜㅜ

너무 아파서 무통주사 한통 더 맞고싶은데
두번째부터는 보험이 안된다는 말에 참아보자 했거든요
신랑은 그냥 맞으라는데 너무 비싸니까;;
근데 간호원장님?(안경쓰시고 높아보이셨음 ㅎㅎ)
1과쌤한테 말씀 드렸더니 그냥 해주라고 하셨다고...
그 덕에 무통을 두번 맞을수 있었어요
진짜진짜 감사드려요!!!!!!! 정말 눈물나게 감사드려요

너무너무 아파서 아기도 못보고 수유하러도 못갔었는데
3일째인지 4일째인지 그때 주렁주렁 달고 내려가서 봤어요

입원해있는 동안 모든 분들이 다 친절하셨어요
간호사분들,식사담당 하시는분들,청소담당 하시는분들..

다 기분좋게 인사 해주시고
고생했다고 수고했다고 해주시고ㅜㅜ
말 한마디에 위로받고 기운 받았어요

제일 놀란건 제 담당이셨던 1과 원장쌤 ㅎㅎㅎ

첫아이때도 이번에 임신해서 진료 받으러 다닐때도
웃는 모습을 잘 못 봤거든요
둘째 진료 받으러 갈 때 첫째 데리고 두어번 간적 있는데
그때 말고는 웃으시는걸 본적이 없었어요
친절하시긴 해도 무뚝뚝 하시다고 해야하나?
근데 입원 7일동안 웃는모습을 훨씬 더 많이 봤네요 ㅎㅎ
웃으시는거 멋지신데 왜 안보여주신건지 모르겠어요 ㅎㅎ



첫아이 출산 기억에 너무 많은 겁을 먹고 두려워 했었는데
병원 관계자분들이 항상 웃으시면서 친절하게 대해주셔서
버틸수 있었던거 같아요

부끄러워서 직접 말씀 못드리고 여기에 써서 죄송한데..
정말정말 진심으로 감사했습니다
(그치만 아픈거 생각하면 셋째는 안되겠.........)


덕분에 둘째도 건강하게 아픈곳 없이 무사히 잘 만날수 있었어요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둘째 자는동안 급하게 쓰는거라 횡설수설 할텐데
깨기전에 마무리 해야겠네요


수술후 고통을 생각하면 셋째 계획이 없지만
혹시나 만약에 셋째가 생긴다면 셋째도 해피본으로 갈 생각이예요
그때도 전 1과쌤에게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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