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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후기

전치태반 출산후기

작성자 이슬어지
작성일 18-10-06 15:37 | 2,494 | 0

본문

2년전 첫째 임신 초기에 초음파 검사해보니 태반이 아래쪽에 있다라고 1과 이재규원장님께서 말씀하시며 애기가 자라면서 태반도 같이 위로 올라가니 크게 걱정 안해도 된다고 설명해주셨었습니다

임신중기에 애기가 크면서 태반도 위로 올라가 자리를 잘잡고 무리없이 자연분만 했었더랬죠

임신기간동안과 출산과정 그리고 육아!등등등
모든게 너무 힘들어서 둘째 가지기가 무서웟더랬죠
그렇지만 혼자있음 외로울 첫째를 생각해서 더 나이들기 전에 둘째를 가지기로 계획을 세우고 한방에 둘째를 가지게 되었습니다

40대라 그런지 둘째라 그런지 입덧도 6개월간 토덧~ 으악 정말 먹는족족 토해서 오로지 망고로 허기를 달랜기간도 있었어요

첫째때는 입덧기간이 짧았고 그당시에는 입덧약이 없어서 그냥 참는수 밖에 없었는데 둘째때에는 원장님께서 먹어도 되는 입덧약이 있다며 처방해 주셨습니다
그치만 입덧약도 스트레스를 받는 날이면 무용지물이었고 보통 입덧이 끝나는 12주가 지나도 입덧은 계속되고 너무 힘들어서 원장님께 약처방 더 해달라고 말씀드렸더니 입덧이 끝나갈 기간이라 약을 너무 많이 먹어도 좋은것은 아니라며 되도록이면 참아보라고 권유해 주셨고 제가 너무 힘들어해서 약은 처방받았지만 저는 아가를 위해 최대한 견딜만하면 견디고 도저히 참을수 없을때는 약을 먹으며 입덧을 버텼습니다
확실히 임신기간에는 스트레스를 안받도록 남편이 최대한 노력해주면 좋을듯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입덧약을 안먹어도 토덧안하는 날이 있고 약을 먹어도 토덧하는 날이 있는걸 보면 호르몬작용과 함께 스트레스가 크게 작용하는듯 합니다

그런데 둘째도 태반이 아래쪽에 있어서 원장님께서 보통은 애기가 크면서 태반도 같이 올라가지만 만약 태반이 올라가지 않을경우 수술도 생각해야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저는 첫째도 그랬듯이 둘째도 크면서 태반이 잘 자리잡겠지하며 크게 걱정은 안했습니다

임신중기 정기검진을 해보니 태반이 조금씩 올라가고 있으니 걱정 안해도 되겠다고 원장님께서 말씀해주셨고 저는 걱정은 안했지만 은근 신경이 쓰였는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습니다

그리고 34주쯔음 초음파로 태반위치 확인결과 생각보다 태반이 많이 올라가지 않았고 지금 시기에서 더 올라가지는 않는다고 원장님께서 말씀해주셨고 조금 더 자세히 보기위해 질초음파로 태반위치를 확인한결과 태반이 자궁입구 한쪽에 근접해 있어 경계선전치태반이라고 말씀하셨고 조금 더 지켜보기는 하는데 수술을 생각 하시라고 말씀하셨습니다

허억~ 생각지도 못한 수우~~~~~수울~~~~

집에와서 불티나게 인터넷검색을 했습니다
36주에 태반이 올라가서 자연분만했다는 희소식도 있었고 전치태반은 출혈이 많고 위험해서 큰병원에서 수술해아된다는비소식도 있었습니다

38주가 되어도 태반은 그자리...
수술이 확정되어버렸습니다

지인들은 하나같이 큰병원으로 옮기라고 난리도 아니었죠
시댁이 인천이라 그쪽 병원도 알아보긴 했는데 치골통도 심하고 육체적으로 너무 힘들어서 장거리검진은 엄두도 나지 않았습니다

전치태반은 안정을 취해야하는데 왔다갔다하다가 힘들어서 진통이 올것만 같은 느낌적인 느낌
저는 집에 가만 있어도 힘들어서 배가 자주 뭉쳤거든요
배가 자주 뭉쳐서 원장님께서 뭉침이 규칙적이면 바로 병원으로 와야된다고 항상 말씀하셨었어요

첫째도 있고 신랑도 직장다니면서
왔다갔다 하려면 집에서 가까운게 최고라는 생각이 들었고 신랑과 상의한 결과 해피본에서 출산하기로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결정은 했지만 수술당일까지 정말 제 머릿속에는 별의별 생각이 다들었죠

수술전 마지막검사결과 빈혈이 나와서 원장님께서 만약을 대비해 혈액 두팩을 준비해주셨다고 병원에서 연락이 와서 조금 안심이 되었습니다

수술당일 저는 무서워서 수면마취를 해달라 요청했고 수면마취에 앞서 마취선생님이 하반신 마취를할때 아들인지 딸인지 물었습니다
아들이라했더니 아들은 좀더 아프다며 농담아닌 농담을 해주시더라구요

신랑은 수술실앞에서 대기하고 있다가 아기탯줄을 잘랐습니다

수술하게되면 탯줄을 못자를까봐 신랑이 실망했었는데 자를수 있어서 다행이었습니다

수술이 끝나고 비몽사몽이었지만 제일먼저 질문했던말이 기억나네요
애기탯줄 아빠가 잘랐나요?
출혈은 심하지 않았나요?
이 두가지였네요

원장님께서 마무리하시면서 듣고 계셨던지 출혈 많이 없이 수술 잘끝났다고 말씀해주셨고 안도의 한숨과 함께 회복실에서 출혈을 더 지켜보았습니다
회복실에 있는동안 간호사샘들이 계속 왔다갔다 하시면서 상태확인해주셨고 별 이상없이 병실로 이동했습니다

무통을 달았지만 그날밤 저는 훗배앓이에 엄청 고통스러웠습니다
배가 뭉치듯이 뽈록해질때 엄청난 고통이... 자연분만때의 그 고통이 수술후에 오더라구요
전 수술하면 진통은 없는줄 알았더니 진통은 진통대로 하고 수술부위도 아프고 흐흑 두번다시 하고 싶지 않아요

병실에서도 간호사샘들이 수시로 왔다갔다 하시며 불편하곳 없는지 많이 아플때는 무통주사에 달려있는 버튼을 꾹꾹 누르면 덜하다며 이것저것 복대 붙이는 방법등 덜아픈 방법을 알려 주셨고 저는 밤새 훗배앓이덕에 무통버튼을 꼭 쥔채 밤을 꼬박 세웠습니다

다음날 일어나니 세상이 하얘지고 빙글빙글 돌고 얼굴에는 핏기가 사라지고... 음 정말 힘들어서 일어설수가 없었습니다
간호부장님,이재규원장님께서 아침마다 회진도시며 좀 어떤지 얼굴상태보시며 괜찮은지 안부도 확인하시고 어지러움에 대한 처방도 해주셔서 차츰 어지러움도 사라졌습니다

수술후 까스도 빨리나와서 식사도 빠르게 한편인데 처음엔 물 그리곤 죽 그리고 밥 순서로 먹었습니다
처음에 물,죽 먹을때까지는 음식이 들어가니 배고픈건 둘째고 수술한부위 배가 엄청 아파서 도저히 먹을수가 없었습니다

식당밥은 어느병원이나 그렇듯 맛은 기대안하시는게 좋을듯 합니다만 저는 먹을만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과일도 가끔씩 나와서 정말 맛있게 먹었더랬죠

배식하시는 이모님도 보호자가 안계시면 직접 상펴서 올려주시고 밝은표정 으로 맛있게 드시라고 항상 기분좋게 인사도 해주시고
청소하시는 이모님들도 항상 밝게 웃으시며 먼저 인사건네 주십니다

몸이 어느정도 회복되면 수유실에서 아기 수유가능한지 콜이 오는데 배가 아파도 아기를 보면 잠시 고통도 잊어버립니다

둘째지만 수유는 항상 낯설고 어색한건 저만 그런걸까요?
병실에서는 4층수유실, 조리원에서는 조리원수유실 선생님들이 돌아가시면서 수유에관한 자세부터 기타 궁금증에 관한것은 자세히 알려 주셨고 모유를 유축해서 가져가면 아가가 먹는 양만큼 알아서 덜어서 데워주시고 나머지는 보관했다가 다음 수유시간에 또 중탕해주시고 아기가 울면 왜우는지 확인해주시고 수유시간이 길어지거나 애기가 잠을자면 오셔서 아가 잠도 깨워 주시고 기저기도 봐주시고하셔서 아~ 이럴땐 당황하지않고 이렇게 하면되는거구나 하고 많은것을 배웠습니다

4층 신생아실과 조리원은 유축기와 젖병 대여해주시고 소독기도 구비되어 있어서 따로 가져갈 필요는 없더라구요

조리원 신생아실은 식당이나 휴게실등 오며가며 우리애기 잘있는지 오픈창이어서 항상 확인가능해서 좋구요

조리원식당은 뷔페식이라 골라 먹을수 있어서 좋았어요

식사후나 수유후에는 바로 옆 휴게실에서 하지부종,골반 마사지.파라핀등등 쉬면서 틈틈이 관리할수 있게되어 있어요

저는 2층 테라피실에 마사지 따로 끊어서 했는데 수술산모와 조리원이용산모는 서비스가 있어서 좋았어요

2층 마사지는 가슴과 전신이 있는데요
모유수유센터 센터장님 손을 한번 거치면 가슴통증도 사라지고 모유도 잘나와요.
모유수유센터장님은 수유실에 와서 애기 젖을 잘 물리는지 직접 봐주시기도 하셔요

전신마사지는 수술후 온몸이 코끼리처럼 부었었는데 독소제거와 함께 마사지를해서 그런지 빨리 부기가 빠졌어요

이상 저의 출산후기였습니다

어쨌든 향남맘님들 산부인과
'선정에 있어서 고민들 많으실텐데 고위험산모인 저도 별탈없이 무사히 출산하게되어 여러분께 조금이나마 도움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후기 올려드렸어요

사진은 조리원신생아실 선생님께서 아기딸꾹질한다고 요로코롬 귀엽게 모자를 만들어주셨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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