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6일에 출산한 보리맘입니다 :)
향남에 이사 오고 임신하게 되면서
타지역으로 산부인과를 다녀야하나 고민하다가
진료 보러 다녀야하는 거리 고려, 남편이 쉽게 왔다갔다할 수 있는 곳이 좋을것 같아서 해피본산부인과를 다니게 됐습니다.

저는 1과 이재규원장님이 담당쌤이셨어요!
대표원장님이셔서 항상 바쁘신거같고 다정다감한 느낌은 없으셨지만
유산경험이 있어서 걱정이 많았던 저에게 항상 괜찮다고 해주시고 진료볼때 궁금한 점 여쭤보면 항상 자세히 설명해주셔서 좋았습니다.

외래 간호사님들도 대체적으로 다들 친절하셔서 저는 만족했습니다!

38주에 내진을 했을때 초산이라 자궁문도 안열려있고 아기도 아직 위에 있어서 걷기 열심히 하라는 이재규쌤의 조언에 걷기도 하고 짐볼도 타고 했더니
39주0일 새벽부터 주기적인 배뭉침과 7분정도의 주기적인 통증이 와서 아침 7시에 분만실에 전화하여 와보시라는 말씀에 바로 분만실로 갔습니다.

태동검사 및 내진 결과 1센치정도 열렸는데 제가 너무 아파하니까 바로 촉진제를 사용하여 자연분만 입원 준비를 해주셨어요

가족분만실에서 진통을 느끼며 관장을 하는데 진짜 너무 아프고 힘들더라구요..
평소에 엄살없고 고통 잘 참는다는 소리 듣는데
원래부터 허리와 골반이 안좋아서 그런지 통증이 허리까지 오니까 정말 죽겠더라구요ㅠㅠ
3시간정도 참는데 정말 분만실이 떠나가라 짐승소리날 정도로 아파서 남편에게 제왕하고싶다고 울었습니다ㅠㅠ
진통중에 간호사님의 내진은 정말.. 이 세상 고통이 아니었어요ㅠㅠ
제가 호흡도 맘처럼 안되고 너무 아파하니까
결국 간호팀장님..?까지 오셔서 내진해보시고 10시간 정도 걸릴거같다는 말씀에 멘붕와서 제발 제왕해달라고 했습니다ㅜㅜ

그렇게 바로 제왕절개 수술준비를 해주셨고
이재규쌤께서도 제 비명을 듣고 하고 계시던 수술도 최대한 빠르게 끝내고 계셔주셨다고 들었어요..

수술실로 옮기고 마취를 하는데 제가 너무 멘붕상태라 하반신마취가 아니고 바로 전신마취로 결정하고.. 마취과쌤과 간호사쌤들 모두 친절하시고 다들 안심시켜주셔서 마음의 안정을 가지도 수술에 들어갔습니다.

급하게 제왕을 결정해서 페인부스터, 네오덤실, 영양제 하나도 못했네요ㅋㅋ..
정신을 차리고 보니 회복실에서 남편이 저를 보고 있었고 수면마취가 풀릴때쯤 아기를 데려와서 젖을 물려주셨어요!

제왕 마취가 풀리고 몇일간 너무 고통스러워서 곡소리가 절로 나더라구요..
1인실 사용했는데 정말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출산 후 너무 힘들었는지 코골이까지 생겨서 다인실 안쓰길 잘했다 생각했어요

입원실 간호사쌤들, 신생아실 간호사쌤들도 친절하시고 밥도 맛있어서 저는 만족했습니다!

마지막 진료때 처음으로 이재규쌤이 웃어주셨는데 정말 너무 감사했습니다^^

원래는 6박7일 입원인데 저는 하루 앞당겨 바로 산후조리원으로 입소했습니다!
한 건물이라 퇴원 후 입소때 산후조리원 실장님이 짐도 옮겨주시고 궁금한것들 자세히 설명해주셔서 좋았습니다!

산후조리원은 각 방에 전에 없던 스펙트라 소독기와 드라이기를 새로 넣어주셔서 편하게 이용중입니다!
아, 젖병세정제와 세척솔은 개인이 구비해오시는게 편할거에요!
연계스튜디오는 베이비파스텔로 바뀌어 퀄리티가 더욱 좋아졌다고 하네요!

입원실과 산후조리원 모두 청소해주시는 이모님들, 식사 챙겨주시는 이모님들 모두 친절하시고 방도 항상 깨끗하게 청소해주십니다^^

산후조리원 2주 계약이라 산후마사지 1회, 가슴마사지 1회 무료서비스인데 가슴마사지로 막혀있던 유선 뚫어주셔서 직수 가능하게 도와주시고
마마테라피 마사지도 완전 시원하고 안좋은 부분 집중적으로 관리해주셔서 추가마사지까지 예약했습니다

정말 임신과 출산이 너무 힘들어서 둘째는 없다 다짐했지만 만약 둘째를 낳는다하더라도 해피본에서 낳을거에요^^

저는 남은 열흘 조리원천국 즐기다 가겠습니다ㅋㅋ
핸드폰으로 쓰려니 힘드네요..ㅋ

건강하게 임신과 출산을 도와주신 이재규쌤과 모든 간호사쌤, 직원분들께 감사드립니다^^